2025년 6월 26일, 헤이영캠퍼스 앱으로 신청했던 헤이-데이 행사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 헤이영캠퍼스 앱 이란?
헤이영캠퍼스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요즘 대학교에서는 손 들고 출석하지 않는 것 알고 계신가요? 수업마다 화면에 띄워진 큐알코드를 찍어 출석하거나 전자출결 어플을 사용해 출결을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외에도 모바일 학생증, 학사 공지, 학식당 메뉴, 셔틀버스 위치 등등 다양한 정보를 휴대폰을 활용해 찾곤 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 모든 시스템이 개별적인 어플로 존재했습니다. 모바일 ID 어플, 학사정보 어플, 셔틀버스 어플, 전자출결 어플... 학교 어플만 4~5개는 갖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어플을 통합한 앱이 바로 신한은행 헤이영캠퍼스 입니다.
✈️ 놀러가요 헤이-데이란? + 본격 후기
헤이영캠퍼스는 제휴된 전국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반값점심, 헤이드림 등)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헤이-데이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하루짜리 행사입니다. 직무 별 오피스 투어, 취업 특강, 무-물 토크쇼 등이 진행됩니다.
🗳️ 신청
신청은 앱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저는 전자출결을 할 때마다 배너로 보이는 홍보글에 관심이 생겨 신청했습니다. 구글폼을 통해 간단하고 쉽게 신청 가능했습니다. 신청 사유, 원하는 직무 등을 작성하는 란이 있었는데 참석을 원하신다면 최대한 자세하게 쓰시는 게 좋겠죠? 1회차 후기를 찾아보니 경쟁률이 10:1🫢 정도였다고 하여 구구절절 최대한 진심을 다해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분들 모두 정성껏, 길게 작성하셨다고 합니다.
직무의 경우 당연하지만 은행 업무와 관련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컴퓨터와 관련된 UI/UX, AI, 리테일로 신청했던 것 같습니다(잘 기억나지 않음). 신청하지 않은 직무인데 뽑혔다고 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이지만 직무와 활동에 큰 연관은 없었습니다.
며칠이 지나서 참석 확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단정한 옷, 주민등록증이 요구되었습니다. 주민등록증은 사용되지 않았고 헤이영캠퍼스 앱 내 모바일 ID를 통해 본인 인증이 되었습니다. 전 셔츠에 슬랙스를 입었는데 많은 분들이 티셔츠+청바지로 편하게 입으셨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매우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붕 뜬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
🎬 입장과 헤이-데이 소개
행사는 신한은행 본점 20층에 있는 대강당에서 진행됐습니다.
사람으로 가득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중간에 로봇이 올라타더니 '엘베 센터는 나야나...' 같은 대사를 뱉었습니다. 공감성 수치+귀여움+웃김+불편함으로 엘리베이터 안 모든 승객이 빵 터진 게 기억나네요. 로봇은 스스로 타고 스스로 내렸습니다. 건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지정된 직무 별로 조를 짜주고 그 조에 맞춰 앉았습니다. 저는 리테일 조였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참가자의 95%가 여성으로 보였습니다.
여러 간식을 줬습니다. 나중에 준 나중에 준 빵, 커피, 샌드위치 모두 신한에서 운영하는 카페스윗이라는 청각장애인 고용, 사회적 기업이라고 합니다. 빵은 뭐... 늘 맛있습니다.
행사는 위와 같은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간단한 행사 소개 +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에는 같은 조 사람들과 자기소개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조 이름이라도 짜나 싶었는데 그런 건 없고 그냥 진짜 옆 자리 분과 배고프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오피스투어와 커피챗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한 오피스투어 시간입니다. 리테일 조는 본점이 아닌 서소문 지점으로 이동해 오피스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서소문지점은 국내 최초 AI 은행 무인영업지점입니다. 키오스크를 통해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고 AI 직원이 응대를 해주고 홀로그램 직원이 존재했습니다.
지점에 들어오자마자 있는 번호표 발행기입니다. 화면을 클릭해서 번호표를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고 음성으로 진행할 수도 있었습니다. 소개해주신 직원분의 말을 빌리자면, 단순히 "돈을 모으고 싶다"는 요구를 하는 고객의 말로 유추할 수 있는 업무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했다고 합니다. 예적금을 원하시는지 투자를 원하시는지... 자체 LLM모델을 구축했다고 하시네요.
위 화면에서 개인 업무를 클릭하면 저렇게 화상 직원이 응대를 해줍니다. ㅋㅋㅋㅋ
발급받은 번호표를 통해 창구로 들어오면 직원 없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여기서도 음성 인식을 통해 업무를 진행합니다. 보통 은행은 4시면 업무가 끝나는데 이곳은 오후 8시까지 업무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은행 업무를 위해 연차를 쓰는 행위가 줄어들 수 있겠네요.
우측에 보이는 붉은 옷의 홀로그램 직원이 보이시나요? 미래 신한의 모습을 소개해주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AI 지점인 서소문점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장 모든 지점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어릴 때 본 영화 A.I. 속 모습이 현실로 다가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시작이니까요. 제가 중장년이 되었을 때 사회 모습이 상상되지 않네요ㄷㄷ
오피스투어가 끝나고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현직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어떤 질문이라도 다 받아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은행업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다른 분들의 질문을 잘 듣기만 했습니다...
🏢 취업 특강
인사부서 팀장님이 진행하는 취업 특강을 들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취업 특강 그 자체였습니다. 인재상, 스펙, 면접 방법 등등... 평이한 내용을 말해주셨습니다.
신기했던 발표 자료 하나만 찍었는데요, 은행은 물건을 팔지 않고 상품을 팔기 때문에 어떤 기업보다 인적 자산이 중요하다며 신한은행에 취업하면 얻게 될 개인적 성장 이점에 대한 자료였습니다. 개인의 성장과 도전을 중요시한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습니다. 빡세게 공부하지 않으면 자리가 사라질 것 같다는 두려움도 느꼈습니다. 입사하게 된다면 자기 계발이 필수라고 합니다. 자격증을 따거나 언어를 공부하거나 등등. 바로 다음 시간에 진행한 토크쇼에서 말하길, 1년 동안은 한 달에 한 개의 자격증을 따신 분도 계시다고 합니다.
🧒 SML: Shinhan MZ Live
신한은행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 분들의 토크쇼 시간이었습니다. 별도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직원 분들의 면접 끝 인사말, 첫 출근 후기, 대학 생활에 후회하는 점 등등... 즐거웠지만... 영양가 있는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Q&A 시간도... 학점 중요한가요... 여친 있나요... 점심 맛있나요... 같은 질문이 있었네요...
🎁 럭키드로우
아주 랜덤하게 큰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3명 스탠리 1명 코프로 1명 애플워치 1명 아이패드).
📖 웰컴 기프트 & 후기
웰컴 기프트는 보조배터리, 여권 케이스, 스티커 등등이 있었습니다. 추가로 봉제인형 키링과 티셔츠가 있었는데 티셔츠는 바로 세탁기로 투입했고 키링은 빠진 건지 받지 못했습니다. 키링은 탐나지 않았기에... 말씀 드리지 않고 받지 않았습니다. 말씀 드렸으면 받을 수 있었을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안 받은 것! 스티커는 2장이 들어있었습니다. ㅋㅋㅋ 키링이 스티커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투어로 방문했던 서소문점에서 준비해주신 선물을 추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칫솔치약, 핸드크림, 밴드는 웰컴 기프트가 아닙니다.
전혀 원하지 않는 직무였음에도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참가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참가자도 100여명으로 다른 행사에 비해 낮은 경쟁률로 참여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강에서 들었던 젊은, 도전적인 분위기의 은행이라는 게 느껴지는 행사였습니다. 은행업 특성상 보수적일 수 있으나 신한은 그 분위기를 탈피하고자 대학생과 협업, 여행 같은 걸 강조하더군요. 웰컴 기프트의 선물도 여행에 초점을 맞춘 게 보였습니다. 은행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 분들은 반드시 신청해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Q&A시간 인턴을 모집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다소 보수적인 답변을 주셨는데요, 마무리 인사 때 해당 질문을 통해 인턴 2명 정도 채용하고자 하는 의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소통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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