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회사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바라는 회사라는 것만 말하고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단순 일기라고 생각해주세요.
알바 면접을 제외하고 태어나 처음 보는 면접이었다. 심지어 원하는 회사+직무였다. 서류를 붙은 것도 믿지 못할 만큼 원하는 회사였다. 너무 긴장되어서 며칠 전부터 모의 면접, 면접 질문, 서류 검토 등등등등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했다... 그러나 무슨 질문이 나올지 당일 내 기분이 어떨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준비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후기를 찾아보니 준비할 수 없는 질문이 나온다기에... 뭐랄까...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1분 자기소개를 제외하고 별 준비를 하지 않았다. 못했다? 모르겠다... 그냥 안 했다.
면접을 보는데... 일단 긴장이 되지 않았다. 내가 붙을리가 없기 때문에... 그냥 뇌를 빼고 봤다. 서류에서 날 탈락시키지<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 내 스스로의 부족함이 느껴져서 슬픈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면접도 빨리 끝났고 그냥 분위기 자체가 밍밍했다. ㅋㅋㅋㅋㅋㅋ...
일단 기술 질문이 없는 면접이었기 때문에 문과식 면접을 봤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업무할 때 어떤 스타일인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고 정답이 없는 질문뿐이었다. 문제는 내가 면접에 붙는 답변을 할 줄 모른다는 것. 과하게 솔직했다는 것. 아니 누구는 솔직한 답이 정답이라 하고 누구는 가식을 100으로 해야 한다고 하고... 뭐 어쩌라고 싶고... 그냥 면접... 보기 싫다... 개털렸다...
사회 초년생의 한풀이였습니다...... 하......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울 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 회사에 혼자 상처받고 보니 게임도 하기 싫었다... 그래서 영화봤다...
좋은 기업을 다니지 않는다고 삶이 의미없는 건 아니라는 거! 기억하고 살자!
+) 그러나 놀랍게도... 이 충격적이었던 1차 면접의 결과는 합격이었다... 왓... 면접은 까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게 맞나?
+) 정말정말정말 놀랍게도... 2차 면접까지 합격하고 결국 이 회사의 인턴이 되었다.
지금 면접을 회고해보면 솔직했던 게 합격 비법이었던 것 같다. 사실 왜 붙은 건지 모르겠음.
5인 미만 스타트업에서도 탈락한 내가 좋은 회사의 인턴을 경험할 수 있다니! 사람 일은 모른다. 취준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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